Title.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士爲知己者死.

원래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말입니다. 예수님보다도 더 오래 된 말이 지금까지도 간간히 인용되는 것은, 그만큼 인간의 삶의 한 단면을 콕 집어서 보여줬기 때문일텐데, 저에게는 다음과 같이 들립니다.

싸나이;;;라면, 자신의 가치를 알아 봐 주는 사람이 있을 때, 자신의 한계치 이상을 발휘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한계치까지 발휘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런 사람이 없는 조직이 인상적인 성과를 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운이 좋아서(?) 한두 번은 성공하더라도, 그 성공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스스로 한계치까지 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겠죠. 특히나 말 그대로 사람이 자산인 분야는 더욱 그러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상은 현실과는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복잡한 동기를 다 만족시킬 수 없고, 이런 것을 신경쓰는 것 자체가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회사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계약사항인 각자의 일상업무 를 그럭저럭 해 내는 데 만족하곤 합니다. 무언가 당근을 제시할 필요가 있을 때에도 비교적 다루기 쉬운(?) 금전적인 보상으로 땜방(?)하는 경우가 많구요.

그래서 많은 선비들은 아쉬워합니다. 자신을 알아주는 주군이 없음을. 삼고초려를 하던 어떻게 하던, 이 선비들을 잘 모시고 지속적으로 한계 이상을 쏟아낼 수 있는 판을 짜 줄 수 있다면, 큰 일을 해 볼 수 있을 텐데 말이죠...

by 버프 | 2009/03/16 23:4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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