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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도를 구합니다 :-)]
어제 대학로 사다리문화센터에서 본 뮤지컬.
일인당 사만오천원 이지만, 대학생 할인(ㅋㅋ)해서 반값에...ㅎㅎ ![]() 뭐 반값에 보니 기분 좋긴 한데, 이렇게 뻥튀기해서 볼 것 있나;; 이러면 제값주고 볼 사람이 누가...대중적인 공연임에도 거품이 심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 원작은 강도하 작가의 인기 웹툰 '위대한 캣츠비' 입니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와는 전혀전혀;; 상관이 없었고, 소심한 찌질인생 주인공을 반어적으로 나타내는 '위대한' 에다가, 일본 화장품브랜드 '갯츠비'에다 주인공이 고양이인 것을 조합했다네요.. ![]() 아무튼 다음에서 연재된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2005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책으로 2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하며,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3월부터 뮤지컬 상영, 7월초부터 드라마 방영, 드라마 끝나면 엠씨몽/손예진 콤비로 바로 영화 방영으로 활발한 라이센싱을 통해 창구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동물로 의인화한 주인공들은 딱 캐릭터 만들기도 좋게 생겼습니다..ㅎㅎ 원작이 좀 우울;;한 면이 있는데, 밝은 노래들과 원작에는 없던 재미있는 자잘한 설정들로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쓸데없이 진지하진 않아서 좋아요..ㅎㅎ 원작을 1/3 정도밖에 읽어보지 않아서, 그 부분 이후는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느낌은, 만화에서의 여백들이 캐릭터를 살려주는데, 그런 것 생략하고 스토리라인만 가져오다 보니, 하운드 빼고는 캐릭터 성격이 약간 미적지근한 느낌?? 하지만 110 분으로 짧지 않은 연극이였는데, 그리 지루하지도 않고 볼만합니다. 인터파크 예매평도 나쁘지 않네요. 암튼 최종평은, 강추 까지는 아니고 비교적추천! 이걸로 간만에 문화생활 끝. 탕탕탕! 하지만서도, 시니컬하게 사족을 붙이자면, 사실 (원작에서부터) 맘에 안 드는 부분은, 캣츠비가 떨어지는 감 받아먹는 것 말고 도대체 뭘 노력했는가, 입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캣츠비에는 발꼬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선 이나 페르수가 척척 안기고 주위에선 흥미있는 일들이 계속 벌어집니다. 이런 설정은 '상실의 시대'하고도 똑~같아요..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있는지?? 이모? 고모? 사촌형? 친구? 절대 현실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이른바 상상의 나래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조금 격하게 말하자면) 이건 세련된 포르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보면서 감정이입되어서 하악하악;;거리지만, 끝나면 메마른 현실을 보게되는;; 뭐 그런거죠..ㅋㅋ 뭐 사람이 어찌 밥만 먹고 살겠습니까마는, 이미 충분한 오덕후;;라 더이상 안여돼는 안 되고 싶어서;;; 같이 본 친구가 영화콘텐츠계약을 하는 것이 주업무인데, 우리끼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개인적으로는 하악하악;;안좋지만 비즈니스;;차원에서는 이런 얘기가 언제나 먹히는 킬러콘텐츠야.. 절대로 수요층이 없어지지 않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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